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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야할 골프 매너(1)
등록일2009.09.19 19:23|조회수17413

(1) 골프 상식과 골퍼의 인격

◎ 골프의 묘미는 실력이 다른 사람끼리도 그 실력차를 보상하는 적절한 기준에 의해 서로의 기량을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것이 골프가 그저 개인의 단순한 체력향상이나 부부나 가족만의 유희를 위한 것이 아니고 동호인이나 클럽 회원들 간의 사교성 스포츠로 각광을 받은 배경이다.

각 클럽마다 연중 내내 시합(대회,단체팀)으로 붐비고, 클럽 내에서도 골프 모임이 정례적으로 개최되며, 또한 학연(學緣)이나 지연(地緣) 그리고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한 대회도 성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누구나 학창시절에 우등상을 받고자 했던 희망 어린 추억이 있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것은 한낮 소원일 뿐이었으리라.
최고의 학업 성적이 어찌 아무에게나 돌아가며 누릴 수도 있는 영예이었겠는가.
학교에서는 핸디캡이란 개념이 인정되지 않으므로 Net나 Stableford 방식으로 석차(席次)를 매기지도 않으려니와, 4BBB(4 Ball Best Ball)이나 Ambrose 방식 따위의 단체전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개인전으로서 Gross Score로 만 메달리스트(우등상)를 뽑는 식이다.

◎ 그러나 골프는 다르다. 국.영.수를 못하는 학생이 음악이나 실업(가정/기술)을 잘 해봐야 뭣하랴만 골프에서는 근접상(Nearest the Pin)이 부러움을 받고, 장타상(Longest Drive)이 멋이 있으며 핸디 30도 우승하여 박수를 받는 것이 예사로운 것이다.

학창시절의 우등상장을 거실에 걸어 놓기야 멋 적은 일이지만, 골프 대회에서 받은 각종 트로피는 얼마나 집안의 분위기를 북돋아 주는가?
매번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자신이 우승 가능성의 범주에 있다는 것을 예감(豫感)하는 것은 그 또한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 하물며 참가자가 총 10인이었던 지난 주말 친목 골프 대회에서 탄 거창한 우승 트로피를 소지한 사람이, 오늘은 쟁쟁한 로우 핸디(Low Handicapper)를 포함한 100명 이상의 골퍼들이 참가하여 치러진 큰 대회에서 조촐한 트로피를 두 손에 잡고 있는 우승자에게 박수를 치면서도, 한편으로는 다음 달 놀러 오기로 한 친구들이 자신의 그 거창한 가보(?)를 부러운 듯이 만져보는 모습을 비교 상상해보는 착각의 자유는 그러나 얼마나 위대한 일인가?

학창시절의 우등생은 자타가 공인했다. 교사가 감독을 하는 동안 정해진 시간에 시험을 치렀으므로 그 결과(성적)를 승복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우등생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고 그저 우수한 성적의 그룹 내에서 약간의 순위 변동만 가능한 것이 흔한 일이었다.

◎ 그러나 골프라고 하는 비정형성(非定型性)과 의외성(意外性), 그리고 감독이 없이 자신의 양심에 따라 하는 자율성(自律性)으로 인해 누구나 대폭적인 신분 상승의 희열을 경험할 수 있음과 동시에 상승된 신분에 대한 주위의 비판과 시비(是非)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 된다.

◎ 마찬가지로 공부라든가 다른 스포츠는 상대 또는 주위 사람에 대해 큰 영향을 받지 않지만 골프는 동반 경기자나 후속조(팀) 그리고 선행조(팀)에게도 영향을 끼치게 마련이다.

따라서 골프는 정해진 룰과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에티켓 뿐만이 아니고 동반자에게 끼치는 심리적인 영향까지도 고려. 자신의 입장에서의 단순한 판단이 아니고 상대의 처지에서 살피는 최대한의 확대해석. 해야 멋지고 존경받는 플레이가 될 것이다.... (2)에 계속~~~

[출처] 꼭 알아야할 골프매너 (Naver 거제사랑골프클럽_작성자:거제사랑 김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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